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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는 참는 걸로.. 달라진 소비자의 식탁 풍경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면서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외식할 때 사이드 메뉴나 추가 옵션을 포기하고, 식사의 기본 메뉴만 주문하는 ‘외식비 다이어트’가 하나의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좋아하던 군만두를 생략하거나, 피자에 고구마 무스를 추가하지 않는 등의 작지만 꾸준한 절약 방식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식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은 외식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실제로 올해 우리나라 국민이 외식 한 번에 지출한 평균 금액은 2만3368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수치입니다. 피자 같은 특정 카테고리도 평균 지출 금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비 단가가 줄어든 배경에.. 2025. 7. 17.
에어컨 온도조차 권력? 日에서 퍼지는 ‘에어하라’ 현상 일본에서 무더위가 일상화되는 여름철,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갈등이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어하라(エアハラ)’라는 말은 에어컨(Air Conditioner)의 ‘에어’와 괴롭힘을 뜻하는 ‘하라’(harassment의 일본식 약어)를 합친 조어입니다. 직장 상사가 에어컨 온도를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다른 직원들의 요청에도 변경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이처럼 지위를 이용해 상대의 건강과 업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위는 단순한 무관심이나 무례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되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직장 내 에어컨 사용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국적.. 2025. 7. 16.
96세 베티의 하루가 전하는 진짜 ‘잘 사는 삶’의 비밀 9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삶을 이어가는 미국 여성 베티 파커의 이야기는 우리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는 병원 진단서보다 일상 속 활동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증명하며, 오랜 친구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교류하는 삶을 통해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베티 파커는 정원을 가꾸고 책을 읽고 손님을 위해 직접 파이를 굽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살아가느냐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을 기다리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사람을 살아 있게 한다는 점을 실감하게 합니다.그는 60대 여성들과의 카드 게임 모임을 이어가며 이들을 ‘젊은 친구들’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세대 차이를 넘어.. 2025. 7. 15.
한류와 함께 성장한 사랑, 韓 남성과 日 여성 결혼이 늘어나는 이유 국제결혼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최근 주목할 만한 현상은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사회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결혼은 전년도보다 약 40% 증가한 1176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로, 전통적인 국제결혼 구도에서 나타난 큰 변화입니다. 한편,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 간 결혼은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급감하여 10년 전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전체 혼인 건수는 저출산과 비혼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으나, 국제결혼은 오히려 소폭 상승.. 2025.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