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197

대학 대신 현장으로 간 10대들, 팔란티어의 ‘고졸 인재 실험’ 미국의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대졸 신입사원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생을 직접 채용하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학위를 보지 않고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의 ‘능력주의 펠로십(Meritocracy Fellowship)’이라는 프로그램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미루고 실무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2003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기반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정부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의 테러 대응을 돕기 위해 설립된 만큼, 방위·보안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보험, 제조, 금융 등 .. 2025. 11. 6.
극장에서 울린 명상 종소리, 영화관이 새로운 쉼의 공간으로 도심 속 영화관이 새로운 역할을 찾고 있습니다.한때 여가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극장이 이제는 명상과 휴식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 내소사와 강원 양양 낙산사의 스님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의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명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극장의 불빛이 꺼지고 스크린 대신 차향과 종소리가 공간을 채웠습니다. 이날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CGV가 공동으로 진행한 ‘극장 속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영화관의 변신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시도입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확산으로 관객의 발길이 극장 대신 거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025. 11. 5.
"하루 3000보의 기적" 걷기 습관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춘다 하루에 일정량의 걸음을 꾸준히 유지하는 단순한 습관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걷기와 같은 신체 활동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50세에서 90세 사이의 성인 296명을 평균 9년간 관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인지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뇌 속에는 이미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원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지만, 분리된 뒤 서로 엉겨 덩어리를 형성하면 오히려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 2025. 11. 4.
AI는 아직 버터 한 조각도 제대로 옮기지 못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문장을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실제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단계에서는 여전히 커다란 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최근 미국의 인공지능 안전평가 기업인 안돈(Andon) 연구소가 발표한 실험 결과는 그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진은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다양한 범용 로봇에 적용해 ‘버터를 전달하는 단순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실험에는 오픈AI의 GPT-5, 구글의 제미나이 2.5,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1, xAI의 그록, 메타의 라마 등 최신 모델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임무는 단순했습니다. 충전기에서 출발해 부엌으로 이동하고, 상자에서 버터를 찾아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가져간 뒤, 이용자가 버터를 가져갔는지를 확인하고 충전기.. 202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