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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이탈리아의 선택, 제론토크라시가 남긴 청년의 부담 이탈리아는 이미 인구 네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유럽연합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4.5%에 달하며, 중위연령은 49.1세로 50세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정치권이 고령층 유권자의 요구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령층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조직화 정도도 높습니다. 선거 전략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연금과 의료, 노인 복지로 이동하게 됩니다.이러한 구조 속에서 이탈리아는 이른바 ‘제론토크라시’ 현상을 경험해 왔습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집권했던 시기를 살펴보면 그 단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재정 안정을 위한 연금 개혁을 시도했으나 정치적 반발에 직면했고, 이후 재집권 시기에는 오히려 연금 확대와 노년.. 2026. 2. 27.
아침을 깨우고 저녁을 낮추는 하루 건강 습관 아침 7시가 되어도 몸이 쉽게 일어나지 않고, 밤에는 침대에 누워도 정신이 또렷한 상태가 이어지는 경험은 많은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상입니다. 알람을 여러 번 미루고 난 뒤 겨우 일어나 휴대전화를 먼저 확인하고, 간단한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 뒤 밤이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생활 패턴은 단순한 피로 문제가 아니라 생체 리듬의 불균형과 연결됩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자율신경계가 자리합니다. 자율신경은 의식과 무관하게 심박수, 혈압, 소화, 체온을 조절하는 생명 유지 체계입니다. 활동과 각성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휴식과 회복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가속 페달, 부교감신경은 제동 장치에 해당합니다. 건강한 하루는 아침에 교감신경이 상승하고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 2026. 2. 26.
근력운동 후 우유 한 컵, 노년의 근육과 뼈를 지키는 습관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은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건강 이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뼈의 밀도 역시 점차 낮아집니다. 이 변화는 낙상 위험을 높이고, 회복을 어렵게 만들며,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최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게재된 한 연구는 운동 직후 우유를 섭취하는 습관이 노년층의 근육 기능과 골밀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60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저항성 운동과 균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네 개 집단으로 나뉘었습니다. 운동만 수행한 .. 2026. 2. 25.
AI가 지갑을 쥐고, 인간이 움직이는 시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사무직, 번역, 디자인, 코딩 같은 영역에서 AI의 활용 범위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고, 실제 채용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등장한 한 실험적 플랫폼은 방향을 정반대로 틀어 질문을 던집니다.AI가 인간을 고용하는 구조가 가능하겠느냐는 문제입니다. 최근 공개된 ‘렌트어휴먼’이라는 플랫폼은 이름 그대로 인간을 빌린다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AI만이 고용주가 될 수 있습니다. AI는 게시글을 올리고, 작업을 제안하고, 보수를 책정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위치, 기술, 가능한 작업, 시간당 비용 등을 등록해 두고 AI의 요청을 기다립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대가는 암호 화.. 2026.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