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브랜드로 바꾸는 정치, 공공 공간에 새겨지는 권력의 흔적
미국의 공공 공간과 국가 상징물은 오랫동안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담는 장치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국 2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시점을 앞두고 워싱턴DC 일대에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여권과 주화, 전투기 명칭, 공공시설 등에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남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표적으로 추진되는 사업 ‘영웅의 정원’ 구상은 포토맥강 인근에 250명의 역사적 인물을 동상으로 구현해 배치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셔널 몰과 웨스트 포토맥 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이 공간에는 정치, 군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포함되며,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
2026.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