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53 커피-치킨-편의점-패스트푸드...다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낸 자영업 시장에 다시 한 번 큰 충격이 찾아왔습니다. 치킨집, 커피숍, 편의점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창업 업종들의 점포 수가 올 1분기 처음으로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24년 1분기 커피음료점은 전년보다 743개, 편의점은 455개, 패스트푸드점은 180개 줄어들었으며, 한식당도 484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관련 통계 기준이 바뀐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현재 자영업자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버틴 자영업자들도 이제는 매출 회복의 기대마저 어려워졌고, 생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연.. 2025. 5. 26. 욕조 없는 집에서 찾은 여유, 일본 청춘의 선택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욕조가 없는 ‘욕조리스’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주거 형태의 변화가 아닌, 그들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의 전환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전통적으로 일본은 ‘센토(공중목욕탕)’ 문화와 더불어 집에서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을 중요시해 왔던 나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관습이 점차 흐려지며, 더 간결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주거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일본 도쿄 23구 내에서 역세권 중심으로 욕조를 없앤 임대 아파트 ‘아방드(AVAND)’가 약 1만 호 공급되었으며, 현재 입주율이 98%에 달한다고 합니다. 욕조는 물론 발코니도 제거한 대신, 실내 바닥 면적을 넓힌 구조로 설계된 이 주택은 특히 자취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 2025. 5. 25. 사라지는 공간들의 반전 매력, 목욕탕은 어디로 갔을까? 목욕탕, 주유소, 이발소. 한때 동네의 중심이었던 이 업종들이 요즘에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색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업종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향수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목욕탕입니다. 부산의 ‘신선탕’은 이제 ‘신선목간구이’라는 이름의 삼겹살집으로 변신했습니다. 벽의 타일, 자동 때밀이 기계, 수자원공사의 물 절약 팻말은 그대로 두었지만, 그 공간에선 고기 냄새가 진동하고 웃음 섞인 대화가 오갑니다. 뜨거운 탕에서 몸을 담그는 대신 불판 위 고기 익는 소리에 취해 맥주잔을 부딪치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서울 동작구의 ‘부강탕’은 40년 된 목욕탕 건물을 .. 2025. 5. 24. 책, 음악, 춤이 만난 공간 – NYPL의 ‘Lunch Dances’가 전한 감동 미국 뉴욕의 한복판,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와 연구자들의 발걸음을 맞아온 뉴욕 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이하 NYPL)이 조용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색다른 문화예술의 무대로 변모했습니다. 지난 5월 5일부터 17일까지 NYPL에서는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 ‘런치 댄스(Lunch Dances)’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도서관의 공간과 이야기를 전달한 이 공연은 그야말로 경이로웠습니다. 관객들은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는 헤드폰을 쓰고 무용수 ‘모니카’를 따라 도서관 곳곳을 이동하며 공연을 감상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음악은 오직 헤드폰을 착용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들리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마치 무용수들이 무성영화.. 2025. 5. 23. 이전 1 2 3 4 5 6 7 8 ··· 2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