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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업계 만연한 비정규직·프리랜서 고용행태 문제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업계의 비정규직·프리랜서 채용과 관련한 관행에 대한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씨는 MBC 보도국 소속 기상캐스터로 2021년 5월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3년 5개월여 만인 2024년 9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장문의 유서를 휴대폰에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이 고인의 유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오씨의 죽음 이면에 방송업계 내 만연한 비정규직·프리랜서 고용 행태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프리랜서이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프리랜서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 불안정한 고용 상태 속에서 ‘을의 경쟁’을 하느라 저임금과 과.. 2025. 2. 9.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배경과 풀어야 할 숙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12일 만에 관세 인상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발표 후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중국의 관세는 전격 인상했고, 다음 표적으로 유럽연합(EU)을 벌써 거론하고 있습니다.트럼프가 관세 인상을 압박하면서 내세우는 명분은 명확합니다. 미국 제조업을 위협하는 다른 나라 생산 제품을 높은 관세를 통해 막고, 관세의 영향을 피하고 싶은 기업은 미국에 들어와 물건을 만들라는 뜻입니다. 미국으로 ‘공장’이 돌아오면, 미국 내 새로운 일자리도 많아진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는 “비어 있는 낡은 제철소와 공장들이 쓰러져간다. 우리는 강력한 관세를 통해 .. 2025. 2. 9.
노벨상 수상자, 과학자에게 중요한 건 "호기심과 배울려는 의지"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교수의 특별 강연회가 7일 열렸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앰브로스 교수는 연구자의 길이 특별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6학년 때만 해도 사실 제가 올A를 받거나, 과학과 수학에서 특별한 두각을 드러내는 잘하는 학생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꾸준했고, 과학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박사 과정 시절, 실험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한 순간이 많았다며 그때 지도교수께서 연구에서 반드시 천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연구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덕분에 계속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앰브로스 교.. 2025. 2. 8.
서울대 떨어진 과학영재, 외국 명문大 장학금 받고 입학 중국은 정부가 일찍이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영재 발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교육부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도 대입에 반영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2024년 한국의 영재교육 대상자는 6만5410명으로, 2023년 대비 7.4%, 5217명 감소하였습니다. 2013년 12만1421명에 비하면 반 토막 났습니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전국 초·중·고, 시·도교육청,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영재교육을 받아봤자 대학 입시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2010년부터 ‘과도한 스펙 쌓기’를 막겠다며 ..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