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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가 된 레바논 레바논은 중동에서 보기 드문 다종교 국가입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중동의 금융, 교육, 문화 중심지였던 수도 베이루트는 한때 ‘중동의 파리’로 불릴 만큼 개방성이 높은 도시였습니다. 또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에 유럽과 중동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물로 유명해지면서 관광 산업도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1975∼1990년 내전이 발발하고 인접국의 패권 다툼에도 휩쓸리며 ‘중동의 화약고’로 전락했습니다. 최근에는 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종교는 레바논 사회의 주요 갈등 원인입니다. 2023년 기준 약 530만 명인 레바논 국민의 종교 비율은 이슬람 시아파 32.2%, 수니파 31.2%, 기독교 30.5% 등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마론파, 그리스 정교, 개.. 2024. 10. 2.
새마을금고 또다시 고금리 경쟁.. 年 9% 적금 판매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역 새마을금고의 고금리 특판 경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합니다.충남 천안의 한 금고는 최근 연 9% 적금 특판을 출시했는데, 이 금고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실태 평가에서도 3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의 한 금고는 납입금 제한 없이 5년 동안 연 6.6% 이자를 주는 특판을 내놓았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특판 판매가 향후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금융권에서 나옵니다. 천안의 A새마을금고는 매월 5만원을 출자할 경우 연 7%, 10만원을 출자하면 연 9%까지 이자를 지급합니다. 가입 금액은 월 10만~50만원입니다. 이 금고는 올해 상반기 72억원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경영실태 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습니다. 새마을금고 경영실.. 2024. 10. 2.
이스라엘에 밀리고 보복전쟁 딜레마 빠진 이란 이스라엘이 지난달 27일 레바논 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최고지도자를 암살하고 예멘 후티 반군 등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해 온 이란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 내 영향력 확대 역할을 해온 ‘안보 자산’인 무장단체들이 큰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의 막강한 군사력과 정보력에 밀려 뚜렷한 대응책을 못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이란 정부 내 강경파와 온건파 간 갈등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정 일치 정치체제인 이란의 국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나스랄라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스랄라가 암살된 직후 하메네이의 자택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가 열렸다고 합니다. 당시 이란혁명수비대 관계자 등.. 2024. 10. 1.
경찰 유죄, 구청 무죄.. '핼러윈 참사' 엇갈린 판결 왜?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참사’ 당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159명의 희생을 막지 못해 기소된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법원 판결이 엇갈렸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30일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박 구청장에게 무죄를 각각 선고했습니다.이날 재판부는 참사 당일 용산경찰서장에겐 치안 총괄 책임자로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용산구청장에겐 당시 현장에 밀려오는 인파를 통제하는 권한이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을 인정할 직접 책임·권한 소재에 대한 판단이 달랐던 것입니다.이에 따라 경찰엔 사전 대응, 사고 임박, 사고 이후 단계 전반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았지만 구청엔 이러한 과실이 없다고 판.. 202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