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 우승자이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골프 실력에 대해 “그 드라이버 스윙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반복하기 쉬운 스윙입니다. 나도 그렇게 반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부러워요.”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광인 트럼프의 골프 실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토론 때 “나는 두 번이나 시니어 대상이 아닌 클럽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자신의 골프 실력을 과시한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 전역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골프장 12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때도 주말에는 뉴저지 베드민스터나 플로리다 마러라고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 4년 동안 골프장을 방문한 횟수는 300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주말이면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을 찾았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잠시 자제했지만, 그해 5월 골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2019년 10월엔 이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리조트에서 열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틀 만에 취소하기도 했고, 2019년 5월에도 아일랜드를 방문하면서 현지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둔버그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하려고 하다가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골프 유튜브에 출연해 “나는 25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 선수라 생각한다”며 “시니어 대회에서 너무 잘해서 ‘정규 대회에서 뛰는 게 낫겠다’고 사람들이 말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스크래치 플레이어(scratch player·핸디캡이 제로인 플레이어)’라 주장하는데, 규정 타수(대개 18홀 72타) 이내로 경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에 전문가들은 “사실이면 트럼프는 미국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 중 한 명이라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손녀인 카이 트럼프는 지난 7월 전당대회때 연설을 하며 “우리 할아버지는 항상 전화를 걸어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2017년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부터 트럼프까지 19명의 대통령 가운데 골프를 친 16명의 순위를 매긴 적이 있는데 트럼프가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핸디캡 2.8 정도에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80야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골프 전문기자 릭 라일리는 2019년 펴낸 책에서 “트럼프가 골프를 치며 자주 속임수를 쓴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유튜브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