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6만원대 상대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짧은 기장의 가성비 패딩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비싼 코트나 고기능성의 롱패딩을 구매하기 보다는 사기에도 입기에도 가벼운 짧은 기장의 패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무신사 플랫폼 내 전체 인기 순위에서 노스페이스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눕시' 패딩과 스파오의 '베이직 푸퍼(패딩)'이 나란히 상위에 올랐습니다. 눕시 패딩은 각각 2위와 5위에, 스파오의 베이직 패딩은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매출과 조회수, 후기수를 반영한 상품 순위다. 예년보다 추위가 늦게 찾아온 가운데 뒤늦게나마 패딩을 사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아우터인 패딩의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스페이스의 눕시는 국내에서 '교복 패딩' '국민 패딩' 및 '근육맨 패딩' 등 다양한 별칭이 붙으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제품입니다. 최근 몇 년간 엉덩이를 채 덮지 않는 크롭 기장의 숏패딩을 내놓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겨울 패션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2월 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의 대표 아이템인 눕시의 수요도 높아진 것입니다.
아우터 카테고리에서 스파오가 출시한 정가 6만9900원의 '베이직 패딩'이 인기가 급상승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에서 정가 6만9900원에 출시한 '데일리 푸퍼 숏 패딩 재킷'이 수요가 높았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매일 입기 무난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입니다.
패션 플랫폼인 29CM 여성의류 카테고리 월간 기준 인기 1위 제품으로 크롭 기장의 패딩이 기록했습니다. 현재 정가는 16만원대이나 할인 가격으로 7만원대에 판매되는 디자이너 브랜드 오로의 '웜 에어리 크롭 푸퍼 패딩'입니다. 10만~50만원대의 롱코트보다 10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숏패딩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의 패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내에서도 패딩이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스파오의 대표 겨울 상품은 짧은 패딩인 베이직 푸퍼(짧은 패딩)입니다. 스파오 푸퍼는 누적 판매량만 200만장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로는 1000억원에 이르는 브랜드의 대표 상품입니다.
해당 제품은 2019년 출시된 이후 6만9900원의 가격을 고수중입니다. 방한 기능과 함께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가성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 10월 스파오에서는 처음으로 패딩 상품만을 단독으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패딩 인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나타낸 스파오는 지난해 48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 돌파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2023년은 이상 기온으로 패션업계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날씨보다도 소비 자체를 줄이려는 경향이 더 큰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패션 구매 과정에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SPA 제품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Copilot,머니투데이,무신사홈페이지,이랜드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