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 500원 동전을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500엔 동전 대신 몰래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쿄의 한 공중목욕탕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500엔 동전 사이에 낀 우리나라 500원 동전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목욕탕은 현금만 받는 곳인데 일부 고객이 500엔 동전 대신 한국 500원 동전을 사용한 것입니다.
목욕탕 측은 “처음엔 500엔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50엔 정도의 가치밖에 없어 실망했다”며 “손님이 일부러 500원을 사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규슈의 한 과일가게 주인도 “과거 500원 동전이 종종 섞여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고의로 내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반대로 내가 모르고 고객에게 거스름돈으로 500원을 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목욕탕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와 모양이 비슷해 쉽게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 500원 동전과 일본 500엔 동전은 지름이 26.5㎜로 같고, 무게 또한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과거에도 500원을 500엔 대신 악용한 사례가 발생해 1997년 일본 경찰이 500원 동전 1만 4000개를 압수한 적도 있었습니다.
일부 혐한론자들은 한국이 일본과 다른 디자인으로 500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한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고의로 500원을 500엔 대신 사용하면 사기죄에 해당하고, 자판기 등에 사용하다 적발되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