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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은 예금 금리 내리는데.. 저축은행은 역주행

by 상식살이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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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금융권이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예금 금리를 올리고, 비교적 금리가 높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낮은 금리에 등 돌린 ‘예금족’들을 고금리 수신 상품으로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PF 부실 우려 등으로 불안해하는 금융 소비자들 때문에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이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이제는 부실 정리가 궤도에 오른 만큼 금리를 올리는 ‘당근’을 제공하면서 자금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9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인상, 기존 연 3.4~3.6%에서 연 3.7~3.9%로 조정했습니다. OSB저축은행도 지난 8일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0.1% 포인트 올려 연 3.7%로 인상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예금 금리를 연 3.80%에서 연 3.85%로 0.05%포인트 올렸고, 웰컴저축은행도 예금 금리를 연 3.69%에서 연 3.75%로 0.06%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연 10%대의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적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내놨습니다. 기본 금리는 연 2%인데,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적금 만기까지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으면, 가입자는 최대 연 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달 들어 예금 금리를 줄줄이 낮추면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인 연 3.5%에 못 미치는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일반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2%포인트, 신한은행도 일부 상품 금리를 0.05~0.2%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예금 금리를 끌어내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1일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2.5~3.4%의 기본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수신 잔액은 그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자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온 것입니다.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6월 기준 100조8861억원으로 지난 5월보다도 1조324억원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를 올리며 이런 감소세에 반전의 계기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선 저축은행들이 앞으로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예금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등을 통해 부실을 정리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기준 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해 실탄을 장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몰려 있다는 점도 저축은행에 부담이라고 합니다. 2022년 4분기 레고랜드 사태로 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고금리 예금을 판매한 후 1년마다 해당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서입니다. 4분기에 또다시 금융권 수신 경쟁이 붙어 금리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장 조달 비용이 늘더라도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게 나은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스포츠서울,한국경제,저축은행중앙회홈페이지,SBI저축은행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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