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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혼인율 1위는 대전, 그 비결은

by 상식살이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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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2024년 세종을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혼인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2023년까지 9년 연속 혼인율 1위였던 세종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기업들을 유치해 청년층 일자리를 늘린 데다 결혼 장려금 등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 결혼 지원이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2024년 대전의 일반 혼인율(남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남성 12.6건, 여성 12.4건으로 전년 대비 모두 4.3건씩 늘었습니다. 남녀 모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로 집계되었습니다. 2015년부터 1위를 지켜왔던 세종은 작년 남성 11.7건, 여성 11.5건으로 2위로 밀렸습니다. 남성 3위는 서울(10.5건), 여성 3위는 경기(10.5건)입니다.

 

199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혼인율 1위 지역은 주로 대기업이 많은 서울이나 경기, 울산이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9년 연속 남녀를 통틀어 세종이 혼인율 1위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행정 수도 이전으로 안정적 직업인 공무원이 늘며 세종의 혼인율이 오른 결과입니다.

 

하지만 2024년 대전의 혼인 건수가 급증해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2024년 대전의 혼인 건수는 7986건으로 1년 전보다 53.2% 급증했습니다. 증가 폭이 전국 평균(14.8%)의 3.6배에 달합니다.

 

대전이 혼인율 1위 지역으로 올라선 이유로는 머크·SK온·LIG넥스원 등 대기업 유치로 20·30대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고 대전시의 최대 500만원 결혼 장려금 일시불 지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전국구 빵집인 성심당을 앞세운 ‘대전 빵 축제’ 같은 차별화된 이벤트도 젊은 층 인구 유입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과 경기, 울산, 세종이 번갈아 차지해 온 혼인율 1위 타이틀을 대전이 꿰찬 가장 큰 요인으로는 20·30대 청년층 유입이 꼽힙니다. 통계청·조달청 등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과 카이스트 등 이공계 박사들의 ‘노잼 도시‘로 불렸던 대전은 2020년대 들어 SK온 등 대기업이 대전에 둥지를 틀면서 ‘젊은이의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대전에서는 20·30대 인구가 서울·세종 등 다른 시도로 주소지를 옮기는 ‘청년층 엑소더스‘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은 연평균 약 200명의 청년층 순 유입이 이어졌습니다.

 

비만 치료제 개발 업체로 유명한 알테오젠과 올 들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상장사들도 늘면서, 대전 소재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월 말 기준 64조5000억원으로 울산·광주·대구·부산 등 비수도권 광역시 중 압도적인 1위입니다. 2위인 울산(35조9219억원)의 2배에 육박합니다. 대전에서 지난 2년간 상장한 기업만 17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전이 서울이나 울산 등에 버금가는 기업 도시로 떠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도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덩달아 늘어나는 요인입니다. 지난달 기준 대전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억7367만원으로 세종(5억2625만원), 경기(5억5493만원)의 67~71% 수준입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매월 자연환경, 교통 편의 등 주민 생활 만족도 평가 결과를 보면 대전시는 2024년 12개월 중 6개월(2·3·4·5·10·12월)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5년 1월 조사에서도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시의 ‘결혼 장려금 일시 지원책‘도 대전의 혼인율을 끌어올린 또 다른 요인입니다.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미루던 남녀들이 이 장려금 때문에 뒤늦게 혼인신고를 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가파른 속도로 혼인율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대전시는 2024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19~39세 남녀에게 결혼 장려금 50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는 3~5년에 나눠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전은 한꺼번에 지급하다 보니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2024년 8월 499건, 9월 679건에 불과했던 혼인 건수가 결혼 장려금 지급이 시작된 2024년 10월 1133건으로 급등했다고 합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대전의 18~32세 청년 19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67.2%인 133명이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현재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4.1%(28명)에 불과했습니다.

 

혼인율 상승은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전시는 혼인신고 증가에 따라 향후 출산율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혼장려금과 함께 출산 및 육아지원정책을 강화하여 젊은 세대가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대전시청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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