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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온·오프 유통가, 사활 건 할인 전쟁

by 상식살이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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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들이 11월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을 강조하면서 고물가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녹인다는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이 이제 국내 유통가의 최대 성수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명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자, ‘할인의 달’이라고도 불립니다.

1일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계열사 18곳이 할인 판매하는 행사(쓱데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쿠팡은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우 빅세일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땡큐절)은 이미 지난달 29일과 31일 각각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 11번가(그랜드 십일절)도 이날 대규모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광군제(11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9일) 등 글로벌 할인 행사에 앞서 쇼핑 비수기로 취급받던 11월을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인해 쇼핑 성수기인 12월을 앞두고 ‘쇼핑 황금 달’을 만들어 국내 쇼핑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1월을 쇼핑의 계절로 만든 원조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입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을 가리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비재 기업들은 대규모 할인 경쟁을 펼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가늠자로 여겨지고, 전 세계 소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국내에도 해외 직구족이 눈에 띄게 늘면서 유통 시장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액은 2015년 1조7014억원에서 작년엔 6조80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까지 유명해지면서 국내 기업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글로벌 쇼핑 행사에 들떠 있는 국내 소비자의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유통 기업들도 블랙 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앞서 초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11월은 그야말로 ‘글로벌 쇼핑 대목’이 된 것입니다.

 

정부도 지난 2015년부터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라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에 할인 행사를 하는 국내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활을 걸고 할인 행사 상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는 100원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 1억원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11월 쇼핑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커머스의 공세에 시달리는 국내 대형 마트 업계는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를 11월에 벌인다. 대형 마트 는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 와서 줄을 서고, 구입한 물건을 들고 가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게 경쟁 업체보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조선일보,서울신문,시사저널,쿠팡홈페이지,이마트홈페이지,알리익스프레스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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