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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병원보다 더럽다? 리모컨부터 욕조까지 위생 체크리스트

by 상식살이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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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 투숙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텔 객실 내 위생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급 호텔이나 이름 있는 체인 호텔이라면 객실 청소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 기대와 다른 환경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텔 객실은 겉보기에는 청결해 보일 수 있으나, 세균과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호텔 객실에서는 박테리아 수치가 병원 기준보다 10배 이상 높게 측정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텔 객실의 평균 청소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청소 인력이 빠르게 객실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구석진 곳이나 장식용 물품 등 위생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호텔 하우스키핑 책임자는 객실에 있는 장식용 쿠션이나 덮개는 손도 대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물품들은 세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수의 투숙객의 피부, 땀, 먼지 등이 남아 있는 세균 온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Vojtech Bruzek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전문가들이 꼽은 것은 침대 위 장식용 쿠션과 덮개를 치우는 일입니다.

 

침대 위에 세팅된 깔끔한 장식물들은 시각적으로는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세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직 호텔 직원들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시트와 베개 커버 등 필수 침구만 세탁하며, 쿠션이나 침대 발치의 덮개는 세탁 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호텔 객실에서 위생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물품으로는 TV 리모컨, 전화기, 전등 스위치 등이 있습니다.

 

이 물건들은 여러 투숙객이 반복적으로 손을 대는 데 비해 소독이나 세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울퉁불퉁한 리모컨의 구조 특성상 먼지와 박테리아가 쉽게 끼고 제거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1제곱인치당 수백 마리의 미생물이 검출된 사례도 있을 정도로 위생 관리가 어려운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음식과 직접 맞닿는 물건들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얼음통이나 객실 내 비치된 유리컵은 외관상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심각한 오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는 투숙객 중 한 명이 얼음통에 구토를 하면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 이후 많은 위생 전문가들이 얼음통 사용을 지양하고, 컵이나 전기포트는 개인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간단한 세척용 도구나 개인 머그컵, 접이식 컵을 휴대하는 것이 하나의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Francesca Tosolin

욕실의 위생 상태도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2023년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호텔 욕조는 변기보다도 더 많은 세균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욕조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수는 변기 시트보다 최대 40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욕조도 문제지만, 제트 기능이 있는 자쿠지 형태의 욕조는 내부 관을 통해 물이 순환되기 때문에 더욱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관들은 매일 내부 소독을 하지 않는 한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호텔이라면 욕조 사용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호텔 위생에 대한 조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호텔에서 동일한 위생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저가형 호텔이나 비수기 시기의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객실은 청소 품질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고급 호텔이라고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투숙률이 높은 성수기에는 평소보다 청소 시간이 줄어들 수 있고, 전 직원이 동시에 수백 개의 객실을 돌보다 보면 꼼꼼한 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호텔 객실에서 위생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팁으로는 장식용 침구 제거, 리모컨이나 스위치 표면 닦기, 개인 컵과 세면도구 사용, 욕조 사용 자제, 세면대 주변 물건 직접 닿지 않게 하기 등이 있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알코올 티슈나 소독 스프레이를 가져가 자주 만지는 부위를 직접 닦고, 침대 헤드보드나 전화기, 문 손잡이 등도 별도로 관리하는 습관을 갖기도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텔 측에서도 방역이나 청소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투숙객의 주의와 대비에 달려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행은 일상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어야 하지만, 위생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없이 무방비로 객실을 이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위협받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다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위생 정보를 알고 준비하는 자세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호텔이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 공간을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스스로 익히고 실천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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