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내수 부진에 따른 패션업계 불황에도 국내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입니다. 두 브랜드는 골프웨어와 러닝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애슬레저룩이란 ‘운동’을 의미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를 기반으로 활동적이면서도 편해 보이는 옷차림을 말합니다.
올해 젝시믹스가 2000억원대 후반, 안다르가 2000억원대 중반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양사 합산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두 브랜드의 성장에는 골프·러닝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것과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젝시믹스와 안다르 간 경쟁 무대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었습니다.

젝시믹스는 중국·일본에서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안다르는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호주까지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젝시믹스의 경우 올해 해외 매출액이 77% 이상 급증했습니다. 2022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당시만 해도 해외 매출 비중이 3% 미만이었지만, 올해 3분기까지 중국·일본·대만 비중이 10%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젝시믹스는 해외에 정식 매장 16개와 장기 팝업 매장 4개를 운영 중입니다.
올해 하반기 운영을 본격화한 중국법인은 3분기 누적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장 수는 현재 10개로,내년 말까지 단독 매장 100개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인기 걸그룹 아이들 멤버인 우기를 한중 모델로 선정해 중화권 인지도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과 나고야 파르코백화점, 10월에 유라쿠초 마루이백화점 3곳의 정식 매장과 장기 팝업 매장인 도쿄 미야시타파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법인의 매출은 78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안다르는 전략적으로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일본·싱가포르에 주력해왔습니다. 지난해 1월 일본에 진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 130억원을 넘어섰으며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대도시에 안다르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진출한 싱가포르는 금년 7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6% 급증했습니다. 안다르는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달 현지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마야백화점에 글로벌 2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지난달 오픈한 호주 온라인스토어를 필두로 시장 반응을 지켜보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 현지 물류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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