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다. 우리나라는 ’23년 대비 8단계 상승하며 67개국 중 20위로 ’97년 평가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다.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 인구 5천만 이상 국가) 중에는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3→2위).
IMD는 작년·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작년(28위)보다 8계단 오른 것으로, 지난 1997년 한국이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다.
또 한국은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를 했고,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가운데선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둘 역시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1989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의 20개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깁니다.
분야별로는 기업효율성(33→23위)과 인프라(16→11위) 순위가 대폭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으며, 경제성과(14→16위)와 정부효율성(38→39위) 순위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10계단 상승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 모두 큰 폭 상승했습니다.
인프라 분야도 5계단 상승했다. 기본인프라(23→14위), 기술인프라(23→16위), 과학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부문이 큰 폭 상승했습니다.
경제성과 분야는 2계단 하락했다. 성장률(44→34위), 투자(총고정자본형성, 51→40위) 등 국내경제(11→7위) 부문 순위가 상승했으나, 국제무역(42→47위) 부문이 하락하며 이를 상쇄했습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1계단 하락했습니다. 5개 부문 중 재정(40→38위), 제도여건(33→30위), 기업여건(53→47위), 사회여건(33→29위) 등 4개 부문 순위가 상승했으나, 조세정책(26→34위) 부문 순위가 큰 폭 하락하며 이를 상쇄했습니다.
올해 국가 경쟁력 순위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년 4위에서 3계단 올랐고. 이어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홍콩이 각각 2~5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12위, 중국은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18계단 낮은 38위, 인도도 비교적 낮은 39위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선 스웨덴(6위), 네덜란드(9위) 벨기에(18위) 등은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지만, 독일(24위), 영국(28위) 등은 우리보다 순위가 낮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독일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국가별 순위변동표>
출처: 기획재정부 자료,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