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토종 AI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와 LG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대표적인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파파고 번역, 웨일 브라우저 등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생성형 AI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더욱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 X’는 생산성과 창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API와 서비스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LG 역시 독자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통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엑사원은 초기에는 LG 내부 문서 작성과 회의 정리 등에서 활용되다가 현재는 외부 고객 대상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찰청이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 수사 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현장 경찰관의 수사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며, 조서 요약, 유사 사건 분석, 수사 문서 초안 작성 등 실무 중심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도 엑사원 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AI 기반 공문서 작성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 모든 행정기관에 AI를 도입하는 프로젝트에도 LG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권에서도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등과 함께 엑사원을 적용한 업무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엑사원은 보안성과 한글 최적화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정부나 금융기관처럼 민감 정보가 많은 분야에서 국산 AI 모델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네이버와 LG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자체 AI 모델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T는 ‘믿음(Mi:dm)’이라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을 개발해 공공기관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고, 카카오브레인의 KoGPT 역시 GPT-2 기반의 오픈소스 모델을 한국어에 최적화하여 연구 및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부에 AI 모델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사내 비서형 AI 도우미를 도입하고 반도체와 연계된 AI 기술을 축적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AI 전문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자체 경량 언어모델 ‘SOLAR’를 개발해 Hugging Face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솔트룩스 같은 중견 AI 기업들도 자연어 처리 및 음성인식 분야에서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초거대 AI 생태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국산 AI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 기술적·투자적 격차는 존재합니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막대한 연산 자원과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AI에 의존할 경우 데이터 주권이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AI 학습용 반도체나 서버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보조와 지원책을 강화하고, 교육 및 인재 양성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토종 AI 모델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어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개발에 나서고,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이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면, 국산 AI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ChatGPT,동아일보,LGAI연구원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