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한국 ‘토종펀드’가 미국 현지‘공룡펀드’ 보다 좋은 성적을 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작은 몸집으로 민첩하게 시장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종펀드의 활약 뒤엔 미국 시장이 지닌 정보 투명성이 중요하게 작용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주식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 1년 수익률 1위는 41.65% 수익을 낸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 미국대표성장주펀드(UH)’로 나타났습니다. 벤치마크이자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보다 수익률이 1.5배가량 높았습니다. 수익률 2위도 같은 펀드 중 환노출(UH) 대신 환헤지(H) 전략을 쓴 상품이었고, 장기(3년) 수익률로 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펀드(UH)’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의 경우 인공지능(AI)과 의약 등 혁신 테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냈고, 역외펀드보다 운용 규모가 작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정보가 투명하다보니 주가도 실적발표 이후에 움직인다”며 “정보가 미리 새거나 은폐되고, 부정확하게 퍼지며 실적발표 전에 주가가 요동치는 한국 증시가 발전하기 위해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중앙일보, Copi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