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탐사는 1959년에 국립지질조사소가 전남 해남의 우황리 일대에서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1964년에 시작된 포항 지역 석유탐사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외국 석유회사들이 조광권을 설정하여 한정된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탐사는 1979년 한국석유공사 설립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79년 이후 한국석유공사를 중심으로 국내대륙붕 석유탐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외국 석유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 탐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2D 및 3D 물리탐사와 탐사시추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2022년 한국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10.5%로 일본(33.4%)의 1/3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자원개발은 인내심이 필요한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데 단기간 성과를 중시하는 평가시스템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권이 5년마다 바뀌다 보니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보수,진보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경우 전정권에 대한 적페청산 차원에서 국내외 자원개발을 비정상적인 정책으로 평가 받아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유럽에 러시아가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전체 엄청난 경제적 위기와 함께 불편을 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한국도 석유·가스 수입 길이 막히면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고 냉·난방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자원확보를 국가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일만 근해 석유,가스 탐사시추 계획이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분위기라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 5년간 약 5000억원을 영일만 근해 탐사시추를 5공 진행할 예정이지만, 올해 확보한 예산은 총 879억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한국석유공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