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슬픈 자화상' 60세 이상이 취업,실업 중심에

by 상식살이 2024. 5. 18.
반응형

통계청이 5/17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고 합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 2월 3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오다 3월 17만3000명으로 대폭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에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통계청 자료

 

취업자 수는 38개월째 늘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9만2000명 늘면서 전 연령층에서 제일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가 8만9000명, 40대 취업자는 9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한참 일해야 하는 청년층은 줄어들고, 정년퇴직 등으로 고용시장을 떠났던 고령층의 재취업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통계청자료, 동아일보 캡쳐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지난달 22.9%로 1년 전(22.1%)보다 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5년 전(17.3%)과 비교하면 5.6%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도 47.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실업자 또한 고령층 위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총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면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3만9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2.1%, 50대는 2만6000명으로 20.8% 증가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통계청자료, 동아일보 캡쳐

 

5/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이끌었습니다

 

65세 이상 28만7000명, 70세 이상 17만1000명, 75세 이상이 9만 명 늘었습니다. 30대와 50대도 소폭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는 각각 8만9000명, 9만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고, 고용시장의 ‘허리’로 불리는 40대 또한 취업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자리가 3만 개 이상 감소한 셈입니다.

 

최근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고용의 질은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63.0%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새 0.6%포인트 상승한 46.8%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자료, 동아일보 캡쳐

노쇠하는 고용시장이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구 구조상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고령층의 일자리가 저숙련·단순 노동이 대다수인 만큼 국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단기 임시직을 늘리는 땜질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출처: 통계청 4월 고용동향 자료, 동아일보, Copilo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