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휘말려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5% 하락하며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8%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과 홍콩은 1~2%만 하락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한국 코스피시장은 장중 10% 넘게 급락하며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이러한 변동은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0.04포인트(12.50%) 내린 3만1419.6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하루에 3836포인트가 떨어졌던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7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4만22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두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이날 1807.21포인트(8.35%) 하락한 1만9830.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가권지수 역시 지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5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습니다. 지수 자체론 지난 4월 23일 이후 3개월 반 만의 최저치입니다. 특히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 TSMC가 9.7% 급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와 달리 중국과 홍콩은 지수가 1~2%대 빠지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4.64포인트(1.54%) 내린 2860.70, 홍콩 항셍지수는 360.54포인트(2.13%) 하락한 1만6586.47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88포인트(8.78%) 내린 2441.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0% 넘게 빠지며 2400선이 붕괴됐는데,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762.92에 출발했지만, 장 중 낙폭을 확대하며 88.09포인트(11.08%) 내린 69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악화되었고, 여기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악화일로인 중동 사태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축소, 엔비디아의 신제품 설계 결함 등 다수의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