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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엄마가 되고 더 강해진 선수들

by 상식살이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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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선수 금지현(24), 김예지(32). 미국 농구 선수 데리카 햄비(31). 일본 테니스 영웅 오사카 나오미(27)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엄마 선수’입니다.

 

금지현 선수/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

임신과 출산은 엄마 선수에게 그동안 많은 불이익과 불편한 시선이 있어 온게 사실입니다.

 

여자 육상 선수로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7개)을 획득한 미국 앨리슨 펠릭스(39)는 2019년 “작년 임신했을 때 나이키에서 후원금 삭감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습니다. 나이키는 결국 비판이 거세지고 여론도 악화되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2년 뒤 펠릭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 사태로 선수 가족 동행이 금지되었지만 젖먹이 자녀를 둔 엄마들이 대회 기간 모유 수유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르자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예외적으로 젖먹이 자녀 동반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최초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수촌 인근 호텔에 모유 수유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엄마 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24)과 은메달을 딴 금지현은 작년 딸을 출산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직후인 2022년 10월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5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작년 4월 실업연맹회장배 대회엔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부른 배를 잡고 사로(射路)에 섰을 때는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출산 후엔 몸이 쑤셔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는 “출산 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이제 나서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한국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후 “둘째를 낳고 다음 올림픽도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금지현에 이어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을 딴 김예지도 2019년생 딸을 둔 ‘엄마 사수’입니다. 그는 “딸에게 올림픽 메달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습니다.

 

김예지 선수/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

미국 농구 선수 데리카 햄비는 이번 올림픽 미국 3X3 농구 대표팀으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두 아이 엄마입니다. 타고난 회복력을 바탕으로 출산 후 빠르게 코트로 돌아온 걸로도 유명합니다. 첫아이 출산 후엔 6주 만에, 둘째를 낳은 후엔 3주 만에 복귀했습니다.

 

햄비는 2022년 둘째 임신 소식을 밝혔고, 이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LA 스파크스로 트레이드됐는데, 이에 대해 그는 “차별을 받은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협회)는 조사를 거쳐 결국 에이시스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취소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햄비는 현재 스파크스에서 활약 중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감한 프랑스 유도 대표 클라리스 아그벵누(32)는 이전 각종 대회장 곳곳에서 딸을 안고 다니고 모유 수유를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63㎏급 금메달을 딴 후 이듬해 딸을 출산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이자 여자 테니스 전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도 작년 딸을 출산한 후 기량을 되찾는 중입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패배한 그는 “다시 이기는 법을 배워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자메이카의 살아 있는 육상 전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8)는 2017년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트랙에 돌아온 그는 출산 전보다 기량이 좋아진 걸로 유명합니다.2021년엔 100m 10초6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0.1초나 빨리 달렸습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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