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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 아~옛날이여" 인터넷 은행에도 밀린다

by 상식살이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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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 시중은행의 침투와 플랫폼을 등에 업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매서운 성장세에 지방은행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부산은행이 24년 동안 맡아온 부산시금고를 시중은행에 빼앗길 처지에 놓이면서 ‘지방은행 수난시대’라는 말도 나옵니다.  

2024년 3월 말 기준 경남·부산·전북·광주·제주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 등 6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68조8627억원 입니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가계 대출 잔액은 66조483억원으로 지방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17년 국내에 처음 출범했는데, 출범 8년 만에 지방은행 가계 대출 규모를 따라잡은 것입니다.

 

은행들이 싼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도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쏠리는 추세입니다. 모임통장과 같은 각종 이색 통장 등 고객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고객을 확보한 결과입니다.

 

2021년 지방은행의 요구불예금은 28조원 수준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약 14조)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인터넷전문은행에 역전당했고 2024년엔 지방은행(26조5200억)과 인터넷은행(48조2857억)은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최근엔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방은행은 지자체 금고 사업권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이자율이 연 1%가 채 안 되는 지자체 금고는 지방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여겨집니다.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면 해당 지자체와 산하기관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금고를 두고 부산은행과 시중은행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시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주금고는 24년동안 부산은행만 신청하며 독점해 왔디고 합니다. 올해 주금고 공모에는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도 참여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은행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입니다.

 지방은행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담대 시장에 뛰어드는 차별화 전략을 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 부산은행이 1조원 한도로 선보인 주담대 특판은 최저 2% 후반대 금리로 불과 13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한 달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추세에 맞춰, 지방은행들도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주담대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 및 기관 영업에서 시중은행의 지방 침투가 가속되고, 가계 부문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금리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방은행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지방은행의 역할이 약화되긴 했어도 지역주민과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지방은행의 역할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부산은행인스타그램,경남은행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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