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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사실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

by 상식살이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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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Photos of Korea

 

'이제서야 이해되는 반야심경'을 출간한 원영 스님은 동아일보 이진구 기자와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이 쉽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일상 언어와 공감 가는 예시로 풀어내는 일면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원영 스님은 "지금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사실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 조심조심, 열심히 살고 있다는 의미예요. 아무것도 안 하거나 대충 살고 있다면 힘든 걸 느낄 수도 없으니까요.”라고 운을 뗍니다.

 

승려라면 누구나, 전국 모든 사찰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읊는다는 반야심경(般若心經). 서유기의 모델인 당나라 삼장법사 현장이 천축국에서 전래한 54구 260자의 짧은 내용이지만, 불교의 핵심 사상이 응축돼 있어 어떤 불교 행사에서도 빼놓지 않는 경전 중의 경전이라고 합니다.

 

원영 스님은 “지혜란 뜻의 ‘반야’는 일상에서 활용하는 소소한 지혜가 아니라 만물이 ‘공(空)’한 줄 아는 통 큰 지혜”라며 “모든 사람이 반야심경을 통해 얻은 지혜로 세상을 더 잘 품고, 멋진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물이 ‘공’하다는 것은 “일체 만물에는 원인과 결과(연기·緣起)가 있지요. 하지만 고정된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의지하며 변합니다. 처한 조건이나 결과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단 한 순간도 동일한 상태에 머물지 않기에 ‘무상(無常·항상함이 없다)’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은 ‘아무것도 없다(無)’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고, 또 무엇도 만들지 않을 수 있는 원리를 담은 이치를 말합니다. 그 이치를 빌 공(空)으로 쓰기로 약속한 거죠.”라고 합니다.

 

“겨울에 귤나무를 베어 아무리 안을 찾아본들 귤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그 나무에 귤이 없는 것인가요? 수확 철이 되면 주렁주렁 나오겠지요. 지금은 없으나 없다고 할 수 없는, 이것을 가리켜 ‘공’이라고 합니다. 햇볕과 물을 주고 농부가 잘 가꾸면 탐스러운 귤이 나올 테고, 그러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볼품없겠지요. 색즉시공(色卽是空), ‘색(물질로 이루어진 것)이 공과 다르지 않다’라고 하는 것은 이런 까닭입니다.”라고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요즘 힘든 사람이 많고, 특히 젊은 세대는 더 그런데… 힘들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느끼는 것이지요. 결코 힘듦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지금이 한겨울의 귤나무인 순간일 뿐이죠.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은 분명히 바뀝니다.”

 

 

출처: Copilot,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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