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지인 선수의 좌우명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합니다. 본인의 장단점으로 모두 “대충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별한 꿈이나 목표를 두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양지인 선수는 긴장하거나 떨리는 상황에서 머릿속에 있는 말을 손으로 적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합니다.
사격인들은 그게 양지인이 총을 잘 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평가 합니다. 총을 들고 격발할 때까지 행위가 간결하고 단순할수록 좋은데 매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격 선수들이 자신만의 루틴을갖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양지인은 그런 루틴도 특별히 없다고 합니다. 총구가 흔들리는 정도가 작고 안정감이 높아 기복 없이 꾸준히 높은 점수를 쏘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올림픽 무대만큼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양지인은 “너무 많이 떨리고 긴장했다. 경기 전에 속이 너무 안 좋았다”며 “사격장이 파리와 많이 떨어져 있어 올림픽 분위기가 덜 나고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떨렸다. 이게 올림픽이구나 싶었다”고 말하기 했습니다.
양지인은 이날 슛오프 끝에 프랑스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순간 동점으로 따라잡혀서 5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5발 중 4발을, 프랑스 선수는 1발을 맞췄습니다.
양지인은 “따라잡혔을 때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걸 헛되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부담이 많이 됐는데 시상식에서 태극기 올라가는 걸 보니까 싹 씻겨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