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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관리하는 의대 선배들, 후배들 복귀 막는다

by 상식살이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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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는 의대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시험 기출문제나 요약 노트 등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업을 수월하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며,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족보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부합니다. 한국 의대에서는 이러한 족보가 과거 시험 문제와 출제 경향을 정리한 문서로서 사실상 필수적인 학습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런 족보가 최근 의대생 복귀를 막는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합니다. 족보는 의대 학생회나 동아리 선배들이 관리하는데, 복귀하는 의대생에겐 족보 접근을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족보 제공권’을 가진 의대 학생회나 지도부는 의대생의 생살여탈권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은 2004년부터 교육부에 “족보 등을 제공하는 ‘의대 교육 지원 센터’를 전국 40개 의대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2024년 10월 “각 의대에 센터 설치를 권고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설치된 대학은 없습니다.

 

의대는 한 학기에 공부해야 수업 자료만 수만 쪽에 달할 정도로 다른 학과들에 비해서도 공부량이 많아 의대생들은 족보 없이는 의대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기출 문제와 수업의 핵심 내용이 담긴 족보는 의대생에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대에서 족보를 ‘왕족(족보가 왕)’ ‘족생족사(족보에 살고 죽는다)’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이 때문에 ‘족보 제공 배제’는 ‘배신자 낙인’과 함께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가로막는 양대 장벽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족보 센터’ 설치는 이런 족보 문제를 해결해 학생 복귀율을 높이려는 취지입니다.

 

의대생들은 “족보 생성에서 제외되는 건 동기, 선후배들에게 차단당하는 걸 의미한다”고 합니다. 족보는 의대의 ‘단체 생활’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의대는 모든 학생이 족보를 만드는데 협력을 한다고 합니다. 시험 때가 되면 각자 분담해서 시험 문제를 외운 뒤 끝나면 이를 취합하는 선배 ‘족장’에게 복원한 문제를 보고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의대 족보를 갱신하고 관리하는 주체는 의대별로 제각각이었다고 합니다. 학생회가 하기도 했고, 각 의대 동아리 선배들이 관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의정 갈등을 거치면서 의대 학생회가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의대 학생회 지도부가 개별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막고 단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이 족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양대 의대 TF라는 학생 단체는 2024년 5월 학생들에게 수업 집단 거부에 참여하지 않으면 족보를 공유하지 않고, 족보 접근권도 영구 제한하겠다고 압박한 혐의로 교육부에 의해 경찰에 수사 의뢰된 바 있습니다.

 

의대생들은 선후배와 동료들의 눈치, 전공의 선발 때 선배들의 입김 등 복귀를 주저하게 하는 여러 요인이 있고 족보 문제도 그중 하나라고 합니다. 교수들의 시험 문제가 공개되고 이것을 학교가 모아 공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족보 문제는 내부적으로는 의대생들의 단결력을 유지하는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외부에서는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비판받을 여지가 큽니다. 특히 족보 차단이 특정 학생들의 학습권을 제한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서울의대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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