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퍼들 마저 제주도를 버리고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제주의 코로나19 기간동안 골프장들이 요금을 인상하면서 서비스 품질 개선에 소홀하는 등의 고질적인 제주의 바가지 부메랑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2021년 289만8742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했던 제주도내 골프 인구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말 기준 234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라진 60만명의 골퍼들은 간 곳은 해외입니다. 특히 무비자 카드를 꺼내든 중국과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일본 골프장들이 곳곳에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인근 국가로 속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의 2024년 해외 골프 예약 동향을 보면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른 국내 골프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고객까지 포함하면 훨씬 이 숫자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근 공격적으로 골퍼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16%)과 일본(14%) 순이라고 합니다.

동남아 내에서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골퍼들이 몰려갔습니다. 특히 중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중국은 2023년 동남아(68%), 일본(16%), 괌·사이판(11%)에 이어 4%대에 머물렀는데, 무비자 카드를 꺼내든 이후 16%까지 비중이 늘었습니다.
중국은 예약 인원 기준으로는 무려 6배나 폭증한 셈입니다. 무비자 말고도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 노선 및 공급좌석이 급격히 증가한 데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패키지, 골프텔 상품 예약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동남아에선 베트남이 부동의 1위입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태국과 함께 동남아 대표 골프 여행지로 부각되었습니다.
제주는 진퇴양난입니다. 골퍼 뿐만 아니라 여행족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실제 2025년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6888명 대비 11.9% 감소했습니다.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이 고질적인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 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한동안 방어벽을 쳤던 골퍼들까지 제주를 외면하고 있는 것을 보이며, 이는 골프장과 여행지 매력도 면에서도 대안으로 떠 오른 주변국가 및 여행지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두다간 상황이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ChatGPT,매일경제,하나투어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