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의 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곳을 찾는 중국인이 많아지게 된 건 투자이민의 낮은 문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9일(현지시각) 대만 자유시보는 ‘제주도, 중국 섬 되나?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한국 정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2008년부터 비자 없이도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된 후, 제주도는 단숨에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되었다고 했습니다.2016년에는 216만명의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았으며, 이 기간 동안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87%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그 수가 줄어들었지만, 2019년에도 108만명의 중국인이 제주도를 방문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의 관광산업과 부동산 경기를 부양했지만, 동시에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여 '제주도는 중국의 섬으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기준으로 중국인은 약 981만㎡ (약 300만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했으며,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의 43.5%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자유시보는 중국인들이 투자 경쟁을 벌인 이유로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투자이민 문턱이 훨씬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유시보는 “중국 투자이민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국인과 동일한 교육 및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제도 시행 이후 투자이민 제도를 활용해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불균형이 심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 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