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9200명(-7.7%) 감소했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43만7000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5.4%)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전년대비 0.4명이 줄어든 4.5명입니다.
해당 연령의 여성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초반과 20대 후반 출산율은 전년대비 각각 6.8명(-9.3%), 2.7명(-11.0%) 감소했고, 40대 후반 출산율은 0.0명(8.0%)으로 비슷했습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35.6세로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습니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6.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년 대비 첫째아는 6600명(-4.6%), 둘째아는 9600명(-11.4%), 셋째아 이상은 3000명(-14.7%) 감소했습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비중은 52.1%, 전년대비 2.1%p 증가했습니다. 전년대비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 부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부모 모두 0.1세 상승했습니다.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명 중 1명에 가까운 4.7%입니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0.97명)이 높았고,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습니다. 출생아 수는 충북(1.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 합계출산율은 충북·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시군구별로 보면 전남 영광군(1.65명), 전남 강진군(1.47명) 순으로 높고, 부산 중구(0.32명), 서울 관악구(0.39명) 순으로 낮았습니다.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3명(-1.8%) 감소했습니다. 출생아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5월 각각 521명, 514명씩 증가해 출산률 반등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겁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3.4% 증가를 기록한 이후 같은 해 12월 -2.4%로 감소하기 시작해 8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 기간 중 2022년 9월에만 0.1% 반짝 늘어났을 뿐이었습니다. 앞서 2개월 연속 반등한 이유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워낙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힘 입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늘어 첫째아가 비교적 많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출처: 통계청자료,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