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벚꽃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치시·구마모토시를 시작으로 도쿄(24일), 후쿠오카(25일) 등 각지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 DC에도 벚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워싱턴 DC의 벚꽃은 1912년 오자키 유키오 당시 도쿄 시장이 선물한 것으로 미·일 우호 관계를 상징합니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일까요?
일본엔 법률로 정해진 국화가 없습니다. 다만 봄에 만개하는 벚꽃과 가을에 피는 국화(菊花)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국화는 주로 격식적인 곳에 사용됩니다. 일본 황실 문장(紋章)은 국화를 본뜬 것이고, 일본 여권에도 국화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벚꽃을 즐기기 시작한 건 헤이안 시대(794~1185)부터라고 합니다. 벚꽃이 일본 기록에 처음 등장한 건 712년 집필된 역사서 고사기(古事記)라고 합니다. 당시엔 벚꽃보다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매화가 더 귀중히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후 894년 일본이 당나라에 보내던 사절단인 견당사(遣唐使)가 폐지된 것을 계기로 매화의 인기가 시들었고 벚꽃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벚꽃을 구경하고 벚나무 아래에서 만찬을 갖는 ‘하나미(花見·꽃놀이)’ 문화도 이때 생겨났다고 합니다. 벚꽃을 보며 시를 읊고 연회를 여는 것이 상류층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7) 도쿠가와 막부가 벚꽃나무를 대중적으로 심도록 장려하면서, 일반 서민들에게도 벚꽃놀이 문화가 퍼지면서 축제로 발전하였습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근대화 과정에서 벚꽃을 국가적 정체성의 상징으로, 군국주의 시대에는 벚꽃이 ‘순국(殉国)’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벚꽃이 흩날리듯 장렬하게 사라진다는 이미지가 강조되었습니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매년 3월 말~4월 초에 ‘하나미(花見)’ 축제가 열리며,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벚꽃을 보며 즐기는 봄을 상징하는 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벚꽃은 히말라야 지역에서 기원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벚꽃을 ‘사쿠라’라고 합니다. 사쿠야(咲耶)’라는 ‘꽃이 핀다’는 의미인데 (꽃이) 피다’란 뜻의 ‘사쿠(咲く)’와 복수형 어미 ‘라(ら)’를 합쳐서 '사쿠라' 되었다는 것입니다.
벚꽃은 곧잘 일본인의 인생관과 연결되며, 짧고 아름답게 피었다가 순식간에 지는 모습이 ‘무상함(無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