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후배들이 리메이크한 자신의 곡이 큰 인기를 끄는 데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임영웅이 리메이크한 ‘사랑은 늘 도망가’의 원곡자가 임영웅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히트를 친 것에 대해선 “제가 오리지널이긴 한데, 임영웅 덕분에 음원 역주행도 해서 가창자로서 좋다”고 했습니다.
이문세는 13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콘서트에서 그 곡을 부르면 임영웅 곡을 리메이크해서 부른 줄 안다. 메가 히트는 임영웅이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영웅이 2021년 발매한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이문세가 2010년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임영웅의 데뷔 첫 OST 곡으로, 2021년 9월 첫 방영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OST로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고, 작년 금영노래방 OST 연간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발매일에 유튜브에 올라온 음원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8800만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로 각종 OST 관련 상을 휩쓸었습니다.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제31회 서울가요대상, 2022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 등에서 OST상을 받았습니다.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해 화제를 모은 이문세 곡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빅뱅의 ‘붉은 노을’, 규현의 ‘광화문 연가’ 등도 모두 이문세가 원곡자이지만, 모두 원곡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로수와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소녀' 등을 윤하,알리,김동율,성시경,아이유 등 후배가수 들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시즌제 콘서트 ‘씨어터 이문 시즌4′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이문세는 이날 방송에서 ‘노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눈물 흘리는 한 분 관객의 눈빛과 마음을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만 박수칠 때 오히려 더 멋지게 노래해야 하고 박수가 끊겨도 박수받기 위해 노래해야 하는 사람이 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힘으로 설 수 없어 병원으로 들어가야 해서 공연 취소라고 할지언정 제 인생에 은퇴 공연이라는 건 없다”고 했습니다.
이문세는 1983년 데뷔, ‘광화문 연가’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소녀’ ‘조조할인’ ‘빗속에서’ ‘깊은 밤을 날아서’ ‘붉은 노을’ ‘솔로 예찬’ ‘알 수 없는 인생’ ‘봄바람’ 등 세대를 초월하는 히트곡을 수없이 발표했습니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원조 ‘별밤지기’로 활약하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대한민국 문화 및 예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4등급 훈장인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이문세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