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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빅블러(big blur)현상 심화되고 있다.

by 상식살이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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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는 크다는 의미의 ‘빅(big)’과 흐릿해지다는 의미의 ‘블러(blur)’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기존 영역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의미입니다. 유통업계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의 경계가 뒤섞이고 있는‘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쇼핑업체에서는 백화점·대형마트·아웃렛 등의 경계가 사라지고, 패션업체에서는 성별 간 구분이 예전처럼 딱 나뉘지 않는다고 보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의 전 층 복도에 접이식 문(폴딩도어)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통상 아웃렛은 교외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개방감 있는 설계를 하고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궂은 날씨에는 소비자들이 아웃렛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폴딩도어를 개방해 기존처럼 운영하고, 날씨가 궂을 땐 폴딩도어를 닫아 실내 쇼핑몰로 변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수원점을 ‘타임빌라스(TIMEVILLAS)’로 재단장했습니다.기존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는 럭셔리 매장과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를 강조하는 백화점의 장점과 넓은 공간과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상품을 내세우는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4월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은 이마트 비율을 70%에서 30%로 줄였다고 합니다. 대신 30%였던 식음료 매장 등 독립 임대 매장 비율을 70%로 늘렸습니다. 매장 공간들이 대형마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외부 점포들로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션업계에서는 성별의 경계, 트렌드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LF의 브랜드 던스트는 ‘여성 브랜드’, ‘남성 자켓’ 등 특정 성별 구분을 없앤 게 특징입니다. 성별 구분을 하는 대신 XS, S, M, L, XL 등 사이즈의 구분만 있습니다. 오버핏을 즐기는 여성, 슬림핏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각자의 선호와 취향에 맞게 사이즈를 선택하면서 남자 옷, 여자 옷의 구분이 모호해진 겁니다.

 

캐주얼 브랜드 히스헤지스(HIS HAZZYS)는 주로 남성들이 찾던 브랜드였지만, 여성들의 구매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작년 히스헤지스 여성 구매 건수는 전년 대비 175% 증가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 ‘디 애퍼처(The Aperture)’는 가을 컬렉션에 유니섹스 라인을 확대했다고 합니다. 여성복 브랜드이지만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재킷의 사이즈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업태와 성별 구분이 사업자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업자적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기존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 현대아웃헷인스타그램,타임빌라스홈페이지,헤지스인스타그램,삼성물산패션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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