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상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PB 상품은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하고 외부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마진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중에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대표적인 PB 강자로 꼽힙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중심으로 식품 및 생활용품 PB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노브랜드는 특히 “불필요한 마케팅과 포장을 줄이고 품질과 가격에 집중하겠다”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피코크는 간편식(HMR)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차별화를 시도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간편한끼’, ‘올어바웃푸드’ 등의 PB 브랜드를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PB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냉동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은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해빗’, ‘요리하다’ 등의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건강식이나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온리프라이스’와 같은 초저가 PB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여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PB 상품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GS25의 ‘유어스’, CU의 ‘헤이루’, 세븐일레븐의 ‘세븐셀렉트’ 등 각 사의 PB 브랜드는 식음료뿐 아니라 문구류, 생필품, 심지어 의약외품까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Z세대 소비자의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유명 캐릭터나 SNS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한정판 PB 상품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마케팅 효과도 뛰어납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PB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2017년부터 PB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탐사', '곰곰', '코멧', '홈플래닛'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PB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탐사수’는 쿠팡 내에서 단일 상품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와 SSG닷컴도 PB 상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PB 브랜드 ‘컬리’s’를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품질에 대한 신뢰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복 구매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이마트의 PB 상품을 온라인 채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PB 상품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 상품입니다. 브랜드 사용료나 광고비가 들지 않고, 유통업체가 직접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 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가격만 낮춘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 트렌드와 취향을 반영한 고급화, 프리미엄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 식품의 원산지 및 영양 성분 투명화, 웰빙 콘셉트 등이 포함된 PB 제품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인 편입니다. 과거에는 “PB는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가격도 저렴한데 품질도 괜찮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구매 경험이 축적될수록 PB 상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확보되면 오히려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PB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PB 상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체들은 PB 상품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제품을 기획·출시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세분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PB 상품의 품질 관리를 위한 자체 품질 관리센터 운영이나 소비자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신뢰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PB 상품은 유통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가진 독립적인 제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ChatGPT,동아일보,쿠팡홈페이지,노브랜드홈페이지,GS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