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로그램에선 하나의 상품만 판매한다는 TV홈쇼핑 업계의 오랜 룰이 깨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홈쇼핑 7개사 전체의 작년 영업이익은 3270억원이었습니다. 전년 5026억원보다 34.9% 급감하였습니. 이런 상황에서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채널을 배정받고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는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며 매출대비 송출 수수료 비율은 71.0%까지 차지하며 홈쇼핑 업계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경업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그동안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는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전에는 한 상품을 최대한 오래 노출해야 TV 채널을 옮겨가던 소비자의 눈에 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 업체들은 방송 전략을 180도 수정했습니다. 한 번 방송할 때 여러 상품을 최대한 다양하게 드러낸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GS샵은 지난 2분기 150분짜리 방송 1회당 평균 15개의 아이템을 소개했으며, CJ온스타일은 평일 오후 1시간짜리 한 방송에서 19개의 식품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는 TV로 홈쇼핑을 보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마련한 '생존법’입니다. 또한,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쇼핑이 익숙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숏폼 콘텐츠와 웹드라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가지 상품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 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특정 상품이 무조건 성공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