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강한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계모임’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했습니다. 매체는 계모임을 소리나는 그대로 ‘gyemoim’이라고 적고 ‘저축 그룹’(saving group)으로 번역했습니다.계모임은 절친하거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돈을 갹출해 모으는 문화로,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 식사, 기타 사교 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NYT는 “한국에서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흔한 일”이라며 “계모임을 구성하면 친구나 가족이 여행 비용을 균등하게 나눠 낼 수 있어 개인 예산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한국에서 계모임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는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 문화의 특성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커피숍에 가서 가방, 노트북, 신용카드와 현금이 가득 든 지갑을 자리에 그대로 둔 채 화장실에 가도 된다. (돌아왔을 때) 그 물건이 다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계모임은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 문화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도 이와 관련하여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NYT은 “한국 사회에서 계모임을 잘 작동하게 해 주는 문화적 전통이 서구 문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는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계모임과 같은) 공동 자금 운용은 (미국에선) 약간의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