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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공개시장운영? 한국은행의 진짜 속뜻은?

by 상식살이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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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양적완화를 검토 중이다’는 말이 돌면서 금융시장이 술렁였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갑자기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곧바로 "양적완화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해를 바로잡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양적완화란 무엇이고, 왜 이 말 한마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한국은행이 말하는 ‘공개시장운영’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요?

 

양적완화란 무엇일까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로 국채 등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입니다. 쉽게 말해, 경기가 너무 안 좋고 금리를 내려도 효과가 없을 때 중앙은행이 직접 돈을 시장에 투입해서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려는 방식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은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는 '비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갑자기 돈을 많이 풀면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적완화를 섣불리 도입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왜 양적완화 얘기가 나왔나요?

 

지난 3월 말,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학회 심포지엄에서 “향후 금리가 제로 수준에 가까워진다면 양적완화 같은 정책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래를 대비한 학문적 논의 차원의 이야기였지만, 시장은 이 발언을 ‘곧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고 받아들이면서 오해가 생겼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즉각 “지금 당장 양적완화를 검토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 공개시장운영이란?

 

한국은행은 양적완화보다는 ‘공개시장운영’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통화량과 금리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공개시장운영은 시장에서 국채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고팔면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목표는 시장금리를 한국은행이 설정한 기준금리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어떤 수단을 사용하나요?

 

  • 환매조건부채권(RP): 일시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거나 흡수하기 위해 쓰이는 채권입니다.
  • 통화안정증권: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 국채입니다.
  • 금리상하한체계(Corridor System): 초단기금리를 기준금리 수준 근처에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외환보유액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금융 불안정 시엔 어떻게 대응하나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2022년 부동산PF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릴 때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RP를 긴급 매입하거나 대상 증권을 확대해 자금순환이 멈추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위기가 지나가면 이런 비상조치를 신속히 정상화하여 평소 체계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한 원칙입니다. 중앙은행의 이런 유연한 대응은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의 대응

 

최근에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디지털화로 인해 예금 인출 위험도 커지면서 지급준비금 수요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자산운용사나 중앙회 같은 새로운 기관들도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던 RP매입을 정례화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장의 불안을 사전에 막고 위기 시 대응 속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할까요?

 

한국은행도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경제 구조 변화에 따라 기존 통화정책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처럼 기준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 없을 때 비전통적인 정책, 예를 들어 양적완화나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도입할 땐 매우 신중해야 하며,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지금의 금리상하한체계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제도를 보완해나가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맺으며

 

경제와 통화정책 이야기는 자칫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은 우리의 생활과 금융시장에 직결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은 단지 기준금리만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수단과 원칙을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ChatGPT,한국은행자료,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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