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iOS 18.1 버전부터 아이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외부 앱 개발자에게 개방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아이폰에서도 삼성페이나 구글페이와 같은 다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2014년 9월 애플페이를 아이폰의 독점적 NFC 결제 서비스로 내놓은 지 10년여 만의 변화입니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기준을 충족하는 승인 받은 개발자에게만 관련 기능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일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NFC 비접촉결제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스마트폰의 NFC 칩이 결제 단말기와 교신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애플페이·삼성페이·구글페이 등 각종 결제 서비스는 창구로 역할하는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호출합니다. 결제정보가 'NFC 칩-NFC API-결제 서비스'를 오가는 구조입니다.
애플은 새 시스템을 미국와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허용할 계획이며, 한국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애플은 EU(유럽연합)의 반독점법 위반조사를 받으면서 거액의 과징금을 피하기 위해 지난 7월 NFC API를 무료로 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EU 27개국을 비롯한 유럽경제지역(EEA)에서만 유효합니다.
애플이 다른 국가에서 애플페이에 상응하거나 더 높은 이용수수료 요율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타사의 NFC API 활용을 사실상 저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기도 합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