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설립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직원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부 시중은행의 평균 보수마저 앞지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사업 규모가 커지고 경력직 모시기 경쟁이 붙으면서 연봉 상승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개 회사의 2024년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000만원입니다. 토스뱅크의 평균 보수가 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 케이뱅크는 9900만원 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반 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습니다. 2024년 토스뱅크 직원들은 평균 보수로 1억1300만원을, 카카오뱅크는 1억1000만원, 케이뱅크 직원은 97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의 보수는 매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2023년과 비교해 각각 10.7%, 11.2% 올랐습니다. 토스뱅크의 평균 보수는 1년 새 13.9% 줄었는데 은행 내 전체 인력이 늘어나면서 평균치가 낮아진 경우입니다. 토스뱅크도 영업 첫해인 2021년 평균 보수 6100만원과 비교하면 직원들이 받는 급여는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넷은행의 인건비 상승으로 일부 인터넷은행의 평균 보수는 시중은행을 뛰어넘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의 임직원 보수 세부사항이 공개되었는데, KB국민은행 1억1600만원, 신한은행 1억3400만원, 우리은행 1억1400만원 입니다. 임직원 평균 보수만 놓고 비교한다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구성원들의 급여가 국민은행 및 우리은행보다 높은 것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임원들이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뱅크 임원 26명은 2024년 성과급을 포함해 90억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임원 1명당 평균 연봉은 3억4700만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임원 평균 보수가 1억7100만원, 2억6800만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경쟁사보다 억 단위의 보수를 더 받았습니다.
2024년 기준 임원 보수 세부사항이 공개된 신한은행의 평균 임원 보수 3억1300만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넷은행의 가파른 보수 상승은 경력직 직원 스카우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개발 직군 인재 영입에 많은 돈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개발직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 IT기업과도 스카우트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유능한 개발자를 영입하려면 빅테크 기업 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인터넷은행 내 고액 연봉 개발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인터넷은행 조직은 기존 은행과 비교해 개발자 인원 비중이 큰 편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발자 몸값이 크게 올랐는데 다른 기업의 유능한 개발자를 스카우트하려면 안 그래도 높은 연봉에 추가 연봉을 제시해야 하니 직원들 급여 평균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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