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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불모지 "美 피닉스" '실리콘 데저트'가 된 이유

by 상식살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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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과 황토색 바위산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한여름 온도가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는 사막 지대로 유명한 이곳이 몇 년 전부터 첨단 기술의 허브 도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Nils Huenerfuerst

낮은 세율과 비용, 우수한 인적 자원, 풍부한 에너지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반도체 주재료인 ‘실리콘’과 현지의 지형(협곡·Valley)을 합쳐 만든 이름인 것처럼, 기회의 땅이 되고 있는 이 사막 지대에 새로운 별칭이 붙은 셈입니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제조 업체인 TSMC는 향후 4년 동안 애리조나에 최소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피닉스는 면적이 3만7810㎢로 미국에서 인구가 다섯째로 많은 대도시입니다. 피닉스 도심에서 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리면 TSMC의 공장 단지가 나타납니다. 생산 라인뿐 아니라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 센터 등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TSMC의 첫 번째 공장은 상반기 중 5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이후 4나노미터, 3나노미터, 2나노미터 칩까지 차례로 생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2020년 이후 애리조나에 집행된 반도체 투자는 TSMC·인텔 등을 포함해 40여 건에 달하고, 1만5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닉스 시내에는 운전석에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하얀색 구글 웨이모 차량이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17년부터 웨이모가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기 시작해 지금은 이미 피닉스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현재 약 815㎢ 면적에서 로봇 택시가 운영되고 있는데, 누적 주행 거리로만 보면 다른 도시들을 압도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 주행 차량으로 공항을 오가는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운송 서비스를 100% 구현할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피닉스가 자율 주행차를 테스트하기에 최적인 장소인 건 도심이 격자형 도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날씨 역시 자동차 내열 성능 테스트를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피닉스에서 서쪽으로 약 17km 떨어져 있는 도시 톨리슨은 지난해 텍사스·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셋째로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된 곳입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 픽업에서 포장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도입한 드론은 최대 2.3kg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빠르면 1시간 이내에도 배달이 가능한 구조라고 합니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기존 기종에 비해 비용·소음은 절반으로 줄었고, 비행 거리는 두 배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헙니다. 현재는 배송당 9.99달러를 받고 있지만 향후 자체 구독 모델인 ‘아마존 프라임’에 이를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아마존은 연간 5억건까지 드론 배송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닉스에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몰려드는 건 애리조나주와 피닉스시 당국이 친(親)기업적 환경 조성을 적극적으로 정책을 실행하였기 때문입니다.

 

피닉스의 법인세율은 4.5%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는 안정적인 전력과 물 공급이 특히 중요한데, 피닉스 소재 전력 회사들은 99.99%의 가동 시간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애리조나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유리한 기후 조건 덕분에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평균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데 강한 햇빛과 긴 일조 시간 덕분에 태양광 발전소가 효과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다른 주에서 허리케인, 토네이도 같은 극단적 기상 변화가 종종 기승을 부리지만 피닉스에선 안정적인 기후가 이어지기 때문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이 입주하기에도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Avi Waxman

피닉스에는 약 3만명의 공학도가 재학 중인 애리조나주립대(ASU)가 있어 인재 공급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풀턴 공과대는 매년 5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배출하는데 기업에 특화된 커리큘럼 개발 등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7년 연속 US뉴스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기업 인큐베이터가 있고, TSMC와 협력해 미국 내 최초의 반도체 기술자 견습 훈련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피닉스의 엔지니어가 받는 평균 연봉도 2014년 3만달러에서 지난 2023년 기준 8만4000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피닉스 소재 기술 기업 숫자도 최근 5년 동안 300개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는 미국 내 인재 유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잇따르면서 애리조나주 전체 인구도 2022년 대비 2023년 6만5660명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이주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유출되는 인구가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닉스는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등 기존의 기술 중심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 비용과 주거 비용으로 많은 기술 인재들의 이주를 촉진하고, 기업들의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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