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병원에서 공통으로 처방하는 수액 주사.. 맞는이유는?

by 상식살이 2024. 11. 3.
반응형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마다 증상들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있습니다. 소위 ‘링거(수액의 한 종류)’라고도 불리는 수액입니다.

사람 몸의 70~8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체에는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하고 물을 마실 수 없는 위급한 환자라면 더욱 필요한 요소 입니다. 우리 몸의 장기는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이를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이로 인해 갈증과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장기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손상되며, 질병과 노화,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수액 주사에는 포도당이나 생리식염수가 포함돼 있어 기본적인 영양분 공급이 가능합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환자에게 수액이 없다면 아마 조선시대처럼 간병인이 계속 미음이라도 떠서 먹여야 할 겁니다.

 

환자 상황에 맞는 약물을 신속히 주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역시 수액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약물 투여 경로가 사전에 확보돼야 하는데 최초 주사된 수액이 그 기능을 합니다. 정맥과 연결된 수액 주사에 새로운 약물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응급환자의 경우 증세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약물을 공급하면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수액의 중요성은 커집니다.

 

수액은 일단 소화과정이 없기 때문에 포도당과 같은 작은 분자 단위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포도당(탄수화물)이나 아미노산(단백질), 지질(지방) 등 영양분을 첨가해 제조합니다.

 

‘5% 포도당’ 제품에는 물 100mL에 5% 농도로 포도당이 용해돼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5% 포도당은 298mOsm/L으로 혈액의 농도와 비슷해 ‘등장액’이라고 불리는데, 0.9% 생리식염액도 마찬가입니다. ‘생리식염’에서 ‘생리’란 혈액의 농도와 똑같은 삼투압을 지닌다는 의미입니다. 이밖에도 수액제는 Na, K, Cl 등 전해질과 아미노산, 지방, 미량 원소 등을 첨가해 만듭니다.

 

삼투압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수분이 이동해 서로 농도가 같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혈액에 일반적인 물을 주입한다면 농도가 높은 적혈구가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터져버리게 됩니다. 이 같은 현상을 ‘용혈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헤모글로빈이 파괴돼 황달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혈액 농도와 같은 수액 주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현재 보험약가 기준으로 500mL 용량의 5% 포도당 수액 가격은 약 1200~1300원 수준입니다.

 

‘마늘주사’나 ‘비타민주사’로 알려진 제품들은 기본 수액 성분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을 첨가한 비급여 주사 요법으로, 기본 수액에 일부 성분이 추가된 형태입니다.

 

2017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영양 수액 5종(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으나, 미용이나 피로 회복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히려 아나필락시스 쇼크(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구토, 호흡곤란 등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와 같은 중대한 부작용 가능성이 보고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로하거나 체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수액을 맞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지속적인 피로는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인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출처: Copilot,매일경제신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