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민주당 텃밭 실리콘밸리, 흔들리는 샌프란시스코?

by 상식살이 2024. 7. 26.
반응형

 

사진:  Unsplash 의 Alexey Komissarov

 

실리콘밸리는 정치적으로 그동안 민주당 텃밭이었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감시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며 국경의 자유로운 이동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촉진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동안 엄격한 이민정책에 반대했고 트럼프의 기후변화 부정과 환경 규제 완화도 반대했습니다. 워싱턴과 월스트리트에서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규제와 거리가 멀고 모험자본이 활성화돼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 거리에선 ‘정치적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계 불안과 치안 문제가 극에 달하면서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으로 불리는 좌파 정책이 ‘지긋지긋(fed up)’하다는 시민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도시 서민들 사이에서 이런 변화의 흐름이 뚜렷합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의 설문에 따르면 ‘오늘 하원 선거가 치러질 경우 어느 당에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공화당을 선택한 저소득층(연 수입 4만달러 이하) 유권자 비율은 지난 2월 38%에서 6월 45%로 늘어났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파의 온상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지역의 민심 변화를 민주당 내에서도 일종의 ‘경고 사인’으로 읽고 있습니다. 한 민주당원은 “당장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이 지지는 않겠지만, 어떤 공약이나 정책을 내놔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민층에서 시작된 민심의 변화는 조금씩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빅테크의 본사가 밀집한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고, 리버럴한 고연봉의 빅테크 근무자들은 사회 소수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높은 세금도 기꺼이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빅테크들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면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본사를 옮기면서 캘리포니아는 세수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재정 적자는 68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대표 복지 정책인 아동에 대한 무상 급식 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캐비아 좌파(부유한 좌파)’들의 이상적(理想的) 정책에 대한 불만도 크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상가를 보유 중인 A씨는 “성 중립 화장실을 의무화하는 법안 때문에 건물 배관을 다 고치고 화장실 공사를 했다”며 “공실률도 높은데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사업가는 “이곳에선 여성·소수자 임원 비율까지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