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이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림프종은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가 악성 세포로 변한 종양입니다. 우리 몸에는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림프계’ 조직이 분포해 있습니다. 병균 침입 시 이 조직들이 이에 저항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이때 림프계의 마디인 림프절이 붓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퇴치가 끝나면 다시 가라앉지만,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과다 증식해 퍼져나가면 '림프종’이 될 수 있습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20~60세 1만1905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림프종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문신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약 21% 더 높았다고 합니다.
타투 잉크가 피부에 주입되면 신체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체계가 활성화됩니다. 문신 잉크의 대부분이 피부에서 림프절로 운반되고 침착되며 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문신은 크기와 관계없이 신체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문신을 고려할 때 안전성을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타투는 살을 갉아서 피부와 피하 조직에 상처를 낸 뒤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넣는 시술행위입니다. 이 예술적인 표현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며, 사람의 몸에 예술적인 그림, 문양, 문자를 새겨넣는 것으로 단순한 반영구 화장이나 미용 목적의 단순 문신과는 다릅니다.
타투는 누군가의 삶의 경험, 가치, 신념을 묘사하는 개인적 표현의 한 방법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 중요한 날짜, 삶의 이정표를 타투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타투는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나 그룹, 가족 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오늘날 타투는 개인의 표현 수단이자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 문명에서의 타투의 의미가 종교적 중요성,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현재 문명의 타투는 좀 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투를 고려하실 때, 의미와 디자인을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문화일보, Copi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