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상 경영 상황에서 임원들의 처우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조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강제 구조 조정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비용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다수 기업들이 비상 경영 상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임원들의 대우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신분도 불안정해지자 임원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임원 기강 확립을 통해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확산시키려는 최고 경영층의 의도도 있다고 합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임원들의 임금을 10~20% 삭감했습니다. 임원에게 제공되던 ‘전용 주차 구역’도 회수했습니다. SK그룹은 ‘운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임원의 법인카드 사용 한도를 50~70% 축소하고,골프회원권도 대거 회수해 매각했습니다.삼성전자도 임원에게 제공되던 골프회원권이 현재는 고위 임원에게만 한정돼 제공되고, 부사장 이상에게 차량과 함께 지원되던 운전기사도 예외적 경우만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LG화학도 작년과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임원들에게 연간 수백만 원 지급하던 ‘체력단련비’는 폐지했습니다.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25일 전사적 희망퇴직을 받는 비상 경영을 선언, “모든 임원 급여를 20%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출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출장의 경우 임원도 이코노미석을 탑승하라는 지침도 내려지고 있습니다.
임원의 근무여건과 처우가 열악해지면서 일부 직원들사이에서는 임원으로 진급을 포기하고 부장으로 정년 퇴직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