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는 지난달 8∼15일 1960년대생(1960∼1969년 출생자) 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1960년대생은 약 850만 명으로 한국 인구의 16.4%를 차지합니다. 내년부터 노인 연령인 65세에 진입하는 이들은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는 뜻에서 ‘마처세대’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60년대생은 29%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부모가 있는 60년대생 44%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 평균 73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9%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가 아프거나 편찮아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이중 32%는 부모를 직접 돌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84%가 평균 2명의 자녀를 두었고 이들 중 43%가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 균 88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는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부양하는 이른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해 있었으며, 돌봄 비용으로 월평균 약 164만원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몇 세부터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법적 노인연령인 65세보다 5 세가 많은 70세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그 이상도 18%나 차지했습니다. 노후에 함께 살고 싶은 대상은 '배우자와 단둘'이 66%였지만 소득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여, 1000만원 이상 77%, 600만원~1000만원미만 76%, 400~600만원 69%, 200⁓ 400만원 미만 59%, 200만원 미만 32%였습니다.
'혼자 살고 싶다'도 28%를 차지했으며 이 비율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 , 200만원 미만은 55%나 되었습니다.
한편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6%에 불과했습니다.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이 89%로 압도적이어서 60년대생이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 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62% 는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80%, 예/적금 저축성보험 56%, 사적연금 34%, 주식,채권 31% 등 순이었습니다.
60년대생의 70%는 현재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금근로자 68%(정규직 69%, 비정규직 31%),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30%이었습니다.
현재의 일을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하고 싶다'가 90%였으며 , 향후 근속기간은 평균 7.5년으로 예상했고, 이들 중 46%가 현재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60년대생의 52%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다고 답했으며, 평균 퇴직 나이는 54.1세였습니다.
퇴직 후 54%가 재취업 또는 창업하였으며, 평균 2.3개의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 후 일하는 이유는 '아직 더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 37%, '가계의 경제적 필요' 29%, '일하는 삶이 더 보람' 17% 등 순이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