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길이 지금 어디로 향하야 가는 것인가를…그곳은 바로 아파트…아파트! 아파트!”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아파트’(로제·브루노 마스)와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술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이 노래는 술게임의 리듬감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는지는 역사와 전통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때 선배들에게 현장에서 배운 그 술게임은 현재 신입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가락에 후렴구 ‘아파트’가 60차례 반복되는 이 노래는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 ‘수능 금지곡’으로 불립니다. 노래가 마치 환청처럼 귓가에 자꾸 들리는 현상인 ‘귀벌레 증후군’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능을 준비중인 일부 학생은 아파트를 들은 뒤 노랫말이 자꾸 떠올라 학교 수업 시간 내내 흥얼거리고 있기도 한다며 수능 영어 듣기평가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된다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귀벌레 증후군이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98%가 귀벌레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유튜브에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귀벌레 지우개’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곤 했습니다. 이정현 ‘바꿔’(1999), 원더걸스 ‘텔미’(2007) SS501 ‘유알맨’(2008) 샤이니 ‘링딩동’(2009) 등 아이돌 노래와 동요 ‘상어가족’(2016), ‘에듀윌’의 광고 CM송 등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이투데이,로제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