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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남은 노후, 일본 남성의 후회가 던지는 교훈

by 상식살이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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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Vien Dinh

 

일본에서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 6억원이 넘는 자산을 모은 60대 남성이 은퇴 직후 아내를 잃고 뒤늦게 후회를 토로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저축하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절약을 생활화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살아왔습니다. 회사 근처 식당은 이용하지 않았고 점심은 늘 도시락이었으며, 반찬은 숙주나물과 닭고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낡은 아파트에서 지내며 교통비를 아끼고, 출퇴근이나 외출은 도보와 자전거로 해결했습니다. 냉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에어컨은 거의 켜지 않았고 더위와 추위는 옷으로 버텼습니다.

 

그의 절약 생활은 결혼 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내 연애로 만나 함께한 아내는 그의 생활 태도를 이해하고 동참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가족 나들이는 근처 공원이나 하천에서의 소풍이 대부분이었고, 먼 곳을 갈 때도 가장 저렴한 교통편을 이용했습니다. 부부는 내 집 마련이나 자동차 구입 대신 가계부를 철저히 관리하며 저축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자산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저축액은 3500만 엔, 퇴직금을 투자해 3000만 엔을 추가로 불리면서 65세 무렵에는 총 6500만 엔, 한화로 약 6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자산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은퇴 후 1년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가 버린 뒤에야 “돈만 남은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살아 있을 때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즐겼어야 했다는 후회가 깊이 남았습니다.

 

이 사연은 일본 매체를 통해 보도된 뒤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삶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노후 불안이 만든 일본 사회의 비극적 단면”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사회는 고령화와 장기 불황 속에서 노후 자금 마련을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구조가 자리 잡았습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과 함께, 은퇴 이후 최소 2000만 엔 이상이 필요하다는 일본 금융청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많은 중장년층이 불안에 시달리며 과도한 저축과 절약에 집착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됩니다. 긴 수명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노후 자산 마련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나친 절약과 저축에 치우치면 현재의 삶의 질이 무너지고 가족과 함께할 소중한 시간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안전망이 삶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며,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삶의 의미를 담보하지도 않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인간의 삶에서 ‘효용’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돈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경험, 관계, 건강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추가적인 금전적 증가가 행복감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다수 제시된 바 있습니다. 노년기에 필요한 것은 자산뿐만 아니라 건강과 인간관계, 그리고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경험이라는 점을 이 사례는 분명히 보여줍니다.

 

67세의 일본 남성이 전한 후회는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돈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과, 현재를 즐기다 미래의 불안을 감당해야 하는 삶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생활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ChatGP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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