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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이 아니라 "닭도리탕"이 맞다.

by 상식살이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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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일까요?' 닭도리탕'이 맞을까요?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은 "'닭도리탕'의 순화어는' 닭볶음탕'이다. 이는 '닭도리탕'의 구성을 '닭<일>tori[鳥]湯'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순화어는 순화 대상어의 단어 구성 방식을 고려하여 정한다. 이에 따라 순화 대상어 '닭도리탕'의 구조를 고려하여, 이것의 순화어를 '닭볶음탕'으로 정하였다". 라고 답변을 합니다.

 

그러나 동아일보에서 한식 인문학자 권대영씨는 색다른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에 관심이 높은데, 이러한 현상에 비례하여 가짜 정보가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분야가 음식 분야이기도 하다고 하면서. 그 대표적인 것이 ‘닭도리탕’이 일본말이라고 하는 주장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일본어를 좀 한다는 사람들이 ‘도리’가 ‘닭’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면서 닭도리탕이 ‘닭닭탕’의 일본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우리 음식 이름이 일본에서 왔다면 과연 일본에 비슷한 음식이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는 고춧가루로 맛을 내는 닭도리탕과 같은 음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닭도리탕이 일본말에서 왔다는 주장엔 개연성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또한 우리 음식 이름에 ‘닭닭탕’이라는 말과 같이 재료를 두 번 넣어 부를 이유도 없고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논리적으로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칼로 자르는 것은 ‘도리다’이고 가위로 자르는 것은 ‘오리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위로 오려서 가져오면 ‘오려내다’이고, 쳐내면 (거의 쓰이지 않지만) ‘오리치다’입니다. 마찬가지로 칼로 도려서 가져오면 ‘도려내다’이고, 쳐내면 ‘도리치다’입니다. 마치 공을 글러브로 받으면 ‘받아내다’이고 방망이로 쳐내면 ‘받아치다’라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을 합니다.

 

지식인이나 학자들의 말이라면 거짓이라도 맹목적으로 따르는 분위기가 개선되어야 우리 음식이 발전할 수 있다고주장을 합니다. 언어학적으로 우리나라는 한결같이 재료를 어떻게 하여 만든 음식(탕, 국, 찜, 밥, 찌개 등)인지에 따라 이름을 붙여 왔다고 합니다. 즉, 닭을 칼로 도리쳐서 만든 탕이 ‘닭도리탕’라면서 우리 음식 우리 말이라고 하면서 말을 마칩니다.

 

끝으로 '도리다' 의 의미를 살펴보면 닭을 도려서 탕을 만든 음식이라는 뜻의 닭도리탕이 이치에 맞는 것 같습니다. 국립국어원도 심도있는 연구나 조사를 통해 단순히 '도리'란 말이 일본어란 이유만으로 닭도리탕이 일제의 잔재로 핀단하지 말고 표준어로 등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동아일보, Co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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