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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서울대 학생에 좀 실망, 그러나 계명대는 감동" 사연은?

by 상식살이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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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페이스북 캡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학교와 지방대학인 계명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한 소회를 밝히며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했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abula rasa (타불라 라사)’란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이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흰 종이, 백지를 뜻합니다.

 

노 관장은 "(계명대) 수업 전 잠시 총장님께 인사를 드리러 본관에 들렀더니, 커다란 희고 빈 캔버스가 계단 정중앙에서 나를 맞았다. 심상치 않아 물어보니, 총장님의 교육철학이라 했다"면서 "tabula rasa, 백지. 정체성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넘겨짚었더니, 총장님 얼굴이 환해지셨다"고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만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계명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포스트잇을 나눠 주었고, 학생들이 질문이나 코멘트를 써내지 않으면 문을 나가지 못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진지한 고민이 담긴 질문들을 써내어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반면 서울대학교에서는 진솔한 소통을 유도하려 했으나, 학생들은 경직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학부생이 아는 척을 하면 금방 바닥이 보이지'란 생각이 들어 할 수 없이 바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관장은 "(강의 후) 나오면서 주임교수에게 느낀 그대로 이야기를 했다. 좀 실망스러웠다고. 그러자 본인도 지방대에서 가르칠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두 학교를 비교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한 쪽은 평범한 지방대, 다른 한쪽은 이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 문제는 챗GPT 등의 인공지능이 서울대 학부생들의 지능은 훨씬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의 목적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제기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오리지널(독창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대에 노소영 관장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습니다.

 

 

 

출처: Copilot, MBN,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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