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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로 포장김치 인기 치솟는데..김치업계는 울상

by 상식살이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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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포장김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김치 제조업체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포장김치의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의 눈치를 보며 포장김치 가격인상 시기를 조율해온 제조업체들은 늘어난 수요에도 추가 생산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배추김치 제품군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배추는 물론이고 고춧가루, 깐마늘 등 재료 가격이 급등하자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대상 종가 김치와 2위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자체 온라인몰에서는 배추김치 상품이 며칠째 일시품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상 온라인몰(정원e샵)에서 소포장 160g 맛김치 2종을 제외한 배추김치 상품 36종이 모두 품절입니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CJ더마켓)에서도 배추·포기김치 29종 가운데 15종이 구매 불가입니다.

배추 1포기 소매 가격(25일 기준)은 9383원으로 지난해보다 52% 올랐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은 2만원을 훌쩍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톤을 들여오는 등 중국산 배추 수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내산 배추의 경우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해 시장에 이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입 배추는 식당 등 외식업체, 식자재 업체가 구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산 배추로 만든 포장김치 수요가 당분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치 제조업체는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앞서 인상 시기를 조율하던 업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안정 기조로 이를 미뤄왔기 때문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판매용 원재료는 연초에 미리 확보했지만, 올해는 제품 수요가 늘어 배추가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배춧값과 연동해 김치 가격을 올릴 수는 없으니 품절 사태에도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10월 가을 배추가 나오기 전까지는 재료가 없어 김치 생산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은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가 맛김치 가격을 최대 12.3% 인상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입니다. 1만3000원에 판매되던 900g짜리 포장김치 가격이 1만4600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1~7월 김치 수입 금액은 984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김치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2022년(1억6940만 달러)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Copilot,중앙일보,정원e샵,CJ더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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