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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CCTV 공공기관에 3만대

by 상식살이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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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 경찰 관서에서 해킹 위협에 취약한 중국산 CCTV 667대를 교체하기로 한 가운데,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우후죽순처럼 설치되는 중국산 감시 카메라 관리가 부실하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새 국내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CCTV가 군과 경찰은 물론 전국 지자체 79곳, 도로·철도·항만 등 기간시설을 관리하는 공기업, 국책연구기관 등에 약 3만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Ibrahim Rifath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는 정부 기관 등에서 중국산 CCTV를 철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CCTV관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주요 공공기관과 학교·병원·어린이집 같은 공공시설에 국내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CCTV 2만9962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보안이 취약한 문제의 중국산 CCTV는 중국 '다후아' 사에서 제작한 모델(모델명 YSD-IRMP20SD)입니다.다른 수입 CCTV나 국내산 미인증 제품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중국산 ‘짝퉁’ CCTV 설치가 확인된 공공기관의 대처도 중앙정부에서 정한 매뉴얼이 없어 제각각입니다. 일부 기관은 국산으로 교체 하지만 다른 곳은 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작년 3월부터 공공기관에 설치하는 CCTV는 반드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보안 인증을 받도록 했지만 전문가들은 인증 제품도 해킹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 CCTV(2732만대) 중 93.5%(2556만대)를 차지하는 민간 설치 장비는 어떠한 보안 검증 절차도 없어 해킹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실정입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연간 최소 100만대 이상의 중국산 CCTV가 국내로 수입되며, 전체 시장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입량이 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CCTV는 광범위한 공공기관에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경찰청(590대)과 군부대(131대),법원(107대)등 핵심 국가기관과 철도(한국철도공사·303대), 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320대), 항만(항만공사·358대) 등 국가 기간시설 관리 공기업, 한국원자력연구원(202대), 기초과학연구원(309대)에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알려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국정원으로부터 중국산 CCTV설치 사실을 통보받고 바로 국산 감시 카메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반면 LH·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다”며 교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79곳 지자체에도 1만4495개의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이 드러나면서 행정안전부는 이달 중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행안부는 중국산 CCTV를 국산 제조사로 위조한 CCTV가 있는지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지자체 관제센터에 약 60만대의 CCTV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산 CCTV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행태가 나오는 배경엔 2007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만 CCTV를 공공기관에 조달하도록 한 제도가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제품의 공공기관 납품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술력과 자본력이 부족한 영세 업체들이 저가의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유혹에 빠진다는 것입니다.저가 중국 제품은 국산보다 6~7배 싸고, 고사양 제품도 중국산이 최소 20~30% 저렴하다고 합니다.

 

민간 시장에선 중국산 CCTV가 보편화한 상황입니다. 지하철역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공공이 관리하는 제품도 미국·영국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 퇴출당한 중국산을 상표만 바꿔 설치한 제품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뉴시스,인천공항공사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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