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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수급 현황_생산

by 상식살이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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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국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 중화학공업을 위주로 한 공업화가 급속히 추진되었다. 에너지다소비 산업 위주의 경제성장의 결과 에너지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주종 에너지원인 석유의 소비는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1992년까지 매년 두 자리 숫자의 석유소비 증가율을 유지하였다. 현재 한국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부문에서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에는 석유의 원활한 공급을 그 배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1997년 말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에 석유소비 증가율이 -15.6%로 곤두박질치고, 이후 회복은 되었지만 증가 추세가 현저히 둔화되었다. 이후 2000년대 초부터 고유가가 시작됨에 따라 석유소비 증가율은 계속해서 정체상태를 보여 왔으나,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연평균3%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석유수급 추이를 살펴보면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질적인 변화도 뒤따랐다. 경제성장에 따라 주종 에너지원인 석유 소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연료의 고급화가 진행되어온 것이다. 국내 석유 소비시장의 변화 패턴을 요약해보면 ①석유제품의 고품질 경질화 추세 ②연료소비 우위에서 원료소비 우위로 전환 ③석유제품의 수출시장 확대라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에 따라 수송용 연료 소비는 꾸준히 상승세가 유지되어온 반면, 가정•상업용과 산업 및 발전용 연료는 전반적으로 타 연료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

경제개발이 한창이었던 1980년에는 벙커C유가 석유제품 소비점유율이 50.7%로 최대 석유소비 제품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체연료 개발과 석유의존도 축소 및 벙커C유에 의존하던 발전용 연료의 LNG대체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에너지소비에서 석유의존도는 매년 감소되었다.

 

1980년 1차 에너지의 석유의존도가 62.9%를 기록했지만 1990년 54.0%, 2000년 52.1%에 이어서 2018년 현재 석유의존도는 38.4%이다. 그리고 국내석유소비에서 벙커C유의 점유율은 2000년 16.9%에서 2018년 3.4%, 발전용 벙커C유 점유율은 2000년 5.0%에서 2018년 0.7%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축소되었다. 이는 발전부문과 함께 산업부문에서도 연료 대체 및 이용효율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는 같은 기간 소비점유율이 11.8%에서 48.3%로 4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최대 소비 제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석유제품 소비 가운데 약 48%가 연료사용이 아닌 원료로 사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석유화학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석유의 원료 사용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것은 석유의존도 축소에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

 

국내 석유제품 생산은 1964년 유공(현 SK에너지) 울산 정유공장의 가동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정부의 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산업부문의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소비대체가 진행됨에 따라 석유생산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정제능력은 늘어나는 석유소비 상황에 대응하여 정제설비 신증설이 진행됨에 따라서 1971년 하루 27만 배럴에 불과하였으나 2018년 말 현재 하루 320.4만 배럴로 11배 이상 증가되었다. 그 결과로 동기간 동안 석유제품 생산량은 1971년 85.9백만 배럴에서 2018년 1,258.9백만 배럴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현재 국내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94.6%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제품간 수급구조의 불균형은 석유제품의 수출입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되고 있다. 즉, 생산하여 남는 제품은 수출하고, 부족한 제품은 수입하는 것이다. 또한 석유제품은 유종별로 계절적인 수요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단기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하여 제품 수출입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소비지정제주의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국가간 석유제품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출처: 대한석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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