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시청역 참사' 운전자 과실 판단..."액셀 90% 이상 밟아"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원인이 차량 결함보다 운전자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15일 알려졌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차씨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燈)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 플리커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청장은 “운전자의 진술이 어떻게 나오든, 운전자 진술을 확인 안 할 수는 없지만, 확인하고 더 이상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전자의 진술은 진술대로 존중하고 우리(경찰)가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적 진실”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 통보 내용으로 운전자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파이낸셜뉴스